백악관 "트럼프, 푸틴과 긍정적 통화"…크렘린 "협상 입장 수정"

백악관, 두 정상 통화 사실 공개…자세한 언급은 없어
크렘린 "푸틴 관저 공격 시도 언급하자 트럼프 충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25.03.19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종전안에 관해 통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두 정상이 "긍정적인 통화를 마쳤다"고 확인했다. 이 밖에 구체적인 내용은 적시하지 않았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도 이날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진은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에 대해 푸틴 대통령에게 상세히 말했다고 전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가 노브고로드에 있는 자신의 관저 공격을 시도했다고 말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충격을 받았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평화를 위해 "미국과 긴밀하고 생산적인 협력을 지속할 의향"이 있으나 "러시아의 입장은 수정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 전쟁 종전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직전에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