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리아 IS에 대규모 보복 공습…"전쟁 아닌 복수"
트럼프 "시리아 정부, 미국 공습 전적으로 지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군이 19일(현지시간) 시리아 내 수십 개의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미국식으로는 ISIS)에 대규모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미군은 13일 시리아 팔미라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응해 ISIS 전투원과 기반 시설, 무기 시설을 직접 제거하기 위해 시리아에서 호크아이 스트라이크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전쟁의 시작이 아니라 복수의 선언"이라며 "오늘 우리는 적을 사냥하고 죽였다. 매우 많이. 그리고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리아 정부가 미국의 공습을 전적으로 지지했으며 미국이 "매우 심각한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에 F-15와 A-10 전투기, 아파치 헬기, 하이마스 로켓 시스템으로 시리아 중부 전역의 7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시리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시리아는 ISIS와 싸우고 "시리아 영토 내에 안전한 은신처가 없도록" 보장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앞서 시리아 팔미라에서 13일 미군 2명과 민간인 미국 통역사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 총격범은 교전 끝에 사살됐다.
시리아 내무부는 총격범이 ISIS에 동조한 걸로 의심되는 시리아 보안군 소속이라고 결론 내렸다.
시리아의 이슬람 반군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작년 12월 독재자 바샤드 알 아사드 대통령을 축출한 뒤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과도 정부를 세웠다.
알샤라 대통령은 지난달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이후 시리아는 이후 국제 연합군에 공식 합류했다.
국제 연합군은 2018년 시리아에서 ISIS를 격퇴했으나 잔존 세력의 산발적인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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