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브라운대 총격·MIT 교수 살해' 동일범…용의자 숨져(종합2보)
48세 포르투갈 국적 美영주권자…포위망 좁혀오자 스스로 목숨 끊은 듯
피살 교수와 과거 함께 연구, 브라운대 20년전 재학…범행동기는 아직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최근 미국 동부 명문 브라운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사망했다고 AFP통신·CNN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수사당국은 이날 용의자 클라우디오 베네스 발렌테(48)가 경찰의 추적 끝에 뉴햄프셔의 한 보관 창고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수사 포위망이 좁혀지자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오스카 페레스 프로비던스 경찰청장은 설명했다. 그의 곁에는 총기 2정이 함께 발견됐다.
그는 브라운대 총기난사 사건 이틀 뒤 발생한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도 지목됐다.
당국은 발렌테가 살해된 누노 루레이로(47) MIT 교수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으며 그를 특정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렌테는 1995년부터 2000년까지 포르투갈에서 누레이노 교수와 함께 같은 학술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대표적인 두 명문대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사건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일단 경찰은 용의자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르투갈 국적의 발렌테는 2017년부터 미국 영주권자로 체류해 왔다. 브라운대에서는 2000~2001년 물리학 대학원생으로 재학했으나 사건 발생 당시 학교와는 공식 소속 관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13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브라운대의 7층짜리 건물인 '바루스 앤드 홀리' 공학·물리학관 건물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학생 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틀 뒤인 지난 15일 밤에는 MIT 교수가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 소재 자택에서 총격을 당해 숨졌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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