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하락 트럼프 "17일 밤 대국민연설"…경제성과 부각(종합)
백악관 "취임 이후 성과, 새해 정책 일부 예고 있을 것"
연말 맞아 관세정책 등 홍보…중간선거 앞 지지층 결집 모색
- 윤다정 기자,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밤 9시(미 동부 기준, 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에 백악관에서 생중계로 대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구체적인 연설 주제는 언급하지 않고 "올해는 우리나라에 멋진 한해였고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CBS에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이후의 성과와 앞으로 3년 동안 추진할 계획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뉴스 '아메리칸 리포트'에는 "새해에 나올 정책 일부를 살짝 예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첫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을 맞아 올해 이룬 성과를 자평하면서 지지층 결집 메시지를 발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 증가 등 경제정책에 대한 실망이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관세 정책을 중심으로 경제적 성과를 부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대국민 연설을 한 것은 11월로, 워싱턴DC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 방위군 병사 2명이 총격을 당한 이후였다. 3월 4일에는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했다.
녹화 연설의 경우 찰리 커크 피격 사건, 우크라이나 난민 이리나 자루츠카 살인 사건 이후 공개됐다. 1기 시절에는 생중계 집무실 연설을 3번밖에 하지 않았고, 연말에 진행한 적은 없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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