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밤 10시 30분 고용보고서 발표, 추가 금리인하 동력 제공하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발표가 지연됐던 고용 보고서가 마침내 발표된다.
미국 노동통계국은 16일 오전 8시 30분(한국 시각 16일 밤 10시 30분) 지난달 고용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고용 보고서 발표는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경제 데이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관세 폭탄을 퍼붓자, 기업들은 가격을 올리는 대신 직원을 감원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정권에 밉보이지 않기 위해 관세 인상분을 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가하는 것이 아니라 감원 등 자체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트럼프 관세 폭탄은 인플레이션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실업률을 올리고 있다.
만약 노동 시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악화하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시장은 이날 발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원래 고용 보고서는 월초인 지난 5일에 발표돼야 했다. 그러나 셧다운으로 연기됐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43일 동안 이어졌던 셧다운 여파로 10월과 11월 데이터가 통합 발표된다. 신규 고용은 10월과 11월 데이터가 통합돼서 나오고 실업률은 10월 치는 누락되고 11월만 나온다.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5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9월의 11만9000명에 비해 대폭 줄어든 것이다.
11월 실업률은 4.5%로 지난 9월의 4.4%에 비해 올라갔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시는 랠리할 가능성이 크다.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점도표에 따르면 내년 금리 인하는 1번이다.
그러나 금리 선물이 거래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금리 선물은 연준이 내년 2번의 금리 인하를 할 확률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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