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올 들어 16%↑ 비트코인 8%↓ 11년만에 디커플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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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비트코인 8만6000달러가 붕괴함에 따라 올 들어 비트코인은 8% 하락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연초 대비 16% 급등했다.

미국증시와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이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인 것. 이는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라고 미국의 경제 포털 야후 파이낸스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16일 오전 11시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4% 급락한 8만59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8만6000달러 선이 붕괴한 것.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8% 하락했다.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 것은 여러 요인이 있지만, 근본적인 신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야후 파이낸스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위험 회피 현상이 발생하면서 연일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비해 미국증시의 가장 광범위한 지수인 S&P500은 연초 대비 16% 급등했다.

그동안 암호화폐 시장과 미증시는 커플링 돼 왔었다. 그러나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는 디커플링이 발생한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회사 10X 리서치는 가격 하락도 하락이지만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는 지난주 거래량이 전주 대비 20% 급감했다며 이는 신뢰 상실로 투기적 참여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당분간 8만달러~10만달러 사이에서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