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12월 연준 금리동결 전망 철회…"0.25%P 인하 예상"

"뉴욕 연은 총재 등 최근 인사 발언 영향…내년 1월도 인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2025.09.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JP모건체이스가 기존의 전망을 뒤집고 다음달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연준이 내년 1월까지 금리인하를 중단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 등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조기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며 전망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JP모건은 셧다운 여파로 한 달 넘게 늦어 지난주 공개된 9월 고용보고서 이후 연준이 12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반영해 입장을 바꿨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월 9~10일 회의를 갖고 금리를 결정하며 새로운 경제전망요약과 점도표(금리전망)를 내놓는다. JP모건은 FOMC가 다음달에 이어 내년 1월에도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회의가 여전히 박빙이지만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의 전망 수정은 시장 분위기와도 일치한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현재 85%로 일주일 전의 30%에서 크게 높아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