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변인 전 올케 불법이민 단속으로 체포…추방 절차 중
국토안보부 "1996년 만료 관광 비자 초과 체류"
변호사 "추방유예 프로그램으로 합법 신분 유지"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민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의 전 올케가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체포돼 추방 위기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CNN·NBC 등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브로나 카롤리네 페헤이라는 브라질 출신의 불법 이민자로 1996년 만료된 관광 비자를 초과 체류했다"며 "과거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페헤이라에 대한 추방 절차가 진행 중으로 현재 남루이지애나의 ICE 처리센터에 수감돼 있다"고 덧붙였다.
페헤이라의 변호사 토드 포멀로는 페헤이라가 레빗의 남동생인 마이클 레빗과 이전에 약혼한 사이였고 11세 아들에 대해 공동 양육권을 갖고 있으며, 지난 12일 뉴햄프셔에 아들을 데리러 가던 중 보스턴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한 페헤이라가 아동기 불법 이주자에게 추방 유예 보호를 제공하는 DACA(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합법적 신분을 유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DACA 종료 시도로 몇 년 전 신분을 갱신하지 못했으나 현재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합법적 이민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 익명의 소식통은 CNN에 "레빗의 조카는 태어난 이후 줄곧 뉴햄프셔에서 그의 아버지인 마이클과 함께 생활해 왔고, 페헤이라와 레빗은 수년 동안 서로 대화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페헤이라의 자매인 그라지엘라 도스 산토스 로드리게스는 법률 비용과 기타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개설한 고펀드미 모금 캠페인에서 그녀가 1998년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안정적이고 정직한 삶을 일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다"고 호소했다.
이날 오전 기준 고펀드미 캠페인에는 1만 5000달러 이상이 모금됐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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