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공급 과잉으로 브렌트유 배럴당 30달러대 폭락 가능성"
골드만삭스 "내년 유가 추가 하락 궤도…지금 공매도해야"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들이 공급 과잉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브렌트유의 경우 2027년 배럴당 30달러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원유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JP모건은 브렌트유가 오펙 플러스(OPEC+)와 미주 지역 비(非)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국의 공급 과잉으로 2027년까지 배럴당 30달러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연초 대비 14% 하락했으며, 이날 오전 배럴당 62.59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도 시장의 큰 공급 잉여로 인해 2026년 유가는 현재 수준에서 더 하락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26년에 배럴당 평균 5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잉여 공급량이 하루 평균 2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공동대표 단 스트루이븐은 지난주 CNBC에 "내년 유가는 추가 하락 궤도에 있으며, 투자자들은 지금 유가를 공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유가는 2027년에 수요·공급 균형이 다시 맞춰질 것"이라며 "시장이 2026년 마지막으로 대규모 공급 파동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은행들은 유가가 당분간 더 떨어질 것으로 보면서도, 단기적으로는 40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지는 않고 있다.
다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이 체결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완화될 수 있어 추가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