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주 노인, 조류인플루엔자 감염돼 숨져…H5N5형 첫 사례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의 한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닭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의 한 가정에서 기르고 있는 닭의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미국 워싱턴주에서 H5N5형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돼 치료를 받고 있던 노인이 21일(현지시간) 숨졌다. 해당 변이의 첫 번째 인간 확진 사례다.

22일 로이터에 따르면, 사망자는 그레이스하버카운티 출신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였다. 사망자는 여러 종류의 가금류를 집에서 기르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보건부는 "가금류 떼가 있던 환경에서 AI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경로로 가정 내 가금류 또는 야생 조류가 지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고, 이 사례와 관련된 다른 사람 중 AI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다"며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증상이 나타나는지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보건부는 사망자가 기르던 가금류와 주변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에게서도 잠재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감시하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