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 발행 서클 실적 실망에 12% 폭락, 상장 이후 최저치(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로 상장 이후 연일 랠리했던 서클이 실적 실망으로 주가가 12% 이상 폭락했다.
12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서클은 12.21% 폭락한 86.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상장 이후 최저치 수준이다. 서클의 주가는 한때 260달러대까지 폭등했었다.
전일 서클은 실적을 발표했다. USDC 유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준비금 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서클은 지난 분기 매출이 7억4000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66% 급증한 것이다. 또 시장의 예상치(7억730만달러)도 상회했다.
주당 순익은 64센트로 시장의 예상 20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비용이 증가할 것이란 이유로 이번 분기 전망을 하향했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이자 수입이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클의 주요 수입원은 담보로 잡히는 미국 국채의 이자다. 그런데 금리인하로 미국 국채의 수익률(시장금리)이 하락하면 이자 수입도 그만큼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주가가 12% 이상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서클은 암호화폐(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국내 서학개미들도 대거 투자에 나서는 등 주가가 연일 랠리했으나 월가에서 위험 회피 현상이 나오면서 최근 들어서는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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