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李대통령, 절 너무 잘 아시더라…저도 더 조사했어야"
"취미 얘기·맨 손으로 일군 정치인 출신 공감대"
"트럼프 활발하고 유머…시진핑은 매우 진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첫 정상회담을 진행한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현재의 전략적 환경에서 한일 관계에 대한 문제 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리더"라고 평가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취임 후 첫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한국과 미국·중국 정상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얘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 대해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며 "저에 대해 잘 조사하고 계셨다. 제가 더 잘 조사했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과 오토바이·드럼·스쿠버 다이빙 같은 자신의 취미나 "서로 세습 정치인이 아니라 맨 손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식의 얘기를 나눴다고 다카이치 총리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매우 활발하고 유머가 있는 분"이라며 "처음 만난 회담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어려운 과제를 포함해 충실한 회담을 할 수 있었다"고 평했다.
아울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선 "매우 진지한 분"이라며 "내용이 깊은 충실한 논의를 할 수 있었다. 현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논의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경주에서 30일엔 이 대통령과, 31일엔 시 주석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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