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P 일자리 급증+대법원 관세 의문 제기, 미증시 일제 랠리(상보)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전일 인공지능(AI) 주식 고평가 우려로 급락했던 미국증시가 민간 고용 지표인 ADP가 급증하고, 대법원이 트럼프의 관세 부과 권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일제히 랠리했다.
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48%, S&P500은 0.37%, 나스닥은 0.65% 각각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ADP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이 4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2만2000명을 크게 상회한 것이다.
특히 이는 9월 2만9000명 감소에서 급반등한 것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아직도 견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ADP 지표는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으로 정부의 고용 지표 발표가 중단된 상황에서 연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대법원이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것도 미증시 랠리에 일조했다.
이날 대법원은 관세 부과 권한은 의회에 있다며 트럼프의 관세 부과에 의문을 강력히 제기했다. 이는 관세가 취소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실제 예측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대법원이 트럼프의 관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베팅을 줄였다. 예측 시장에서 대법원이 트럼프 관세를 지지할 확률은 30%로 반영됐다. 이전에는 50%였다.
이같은 호재로 미국 증시는 일제히 랠리했다. 일단 7대 기술주가 테슬라가 4% 정도 급등하는 등 대부분 상승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4.05% 상승한 것은 물론 리비안이 실적 호재로 23.36% 폭등하는 등 일제히 랠리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1.75% 하락했으나 다른 반도체주가 일제히 랠리, 반도체지수도 3.02% 상승, 마감했다. 전일 반도체지수는 4% 급락했었다. 전일 하락분을 거의 만회한 것이다.
미증시가 랠리하자 양자주와 원전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한편 이날 마감 직후 월가의 대표적 양자주 아이온큐와 대표적 반도체주 퀄컴이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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