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공모함 탑재 헬기·전투기, 남중국해 연쇄 추락 사고

인명 피해는 없어

지난 5월 28일 남중국해에서 항공작전을 수행 중인 미 해군 항공모함 니미츠함의 모습.2025.05.28.<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 해군 항공기 2대가 26일 남중국해에서 각각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태평양함대는 성명을 통해 첫 번째 추락할 헬기는 항공모함 니미츠함에서 작전 중이던 MH-60R 시호크였다고 밝혔다. 헬기에 탑승했던 승무원 3명은 모두 구조됐다.

약 30분 뒤, 같은 항공모함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F/A-18F 슈퍼 호넷 전투기 한 대도 남중국해에 추락했다. 탑승자 2명은 비상 탈출 후 무사히 구조됐다.

미 해군은 "모든 인원이 안전하며 건강 상태도 안정적"이라며 "두 사고의 원인은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시작한 가운데 발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아시아 방문이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아시아 여러 나라 순방을 앞두고 있다.

한편, 올해 초에도 중동에서 작전 중이던 해리 S. 트루먼 항공모함에서 미군 전투기 2대가 추락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