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희토류, 반도체 이어 양자컴 주식까지 인수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반도체 업체의 지분 인수에 이어 양자컴 회사의 지분 인수에도 나서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략 산업이라는 점이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의 희토류 업체인 MP 머티리얼즈의 지분을 인수했다. 희토류는 첨단 산업에 필수적이며,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어 인텔의 지분도 인수했다. 인공지능(AI)이 월가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면서 자체 반도체 제작 능력은 AI 지배력 강화를 위해서 필수적이다.
이어 양자컴 주에도 입질을 하고 있다. 양자컴은 현재의 슈퍼컴퓨터의 능력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대표적인 차세대 전략산업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 행정부가 연방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양자컴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이후 상무부는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지만, 시장은 이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양자컴은 차세대 핵심 전략 산업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3일(현지 시각) 미국 증시에서 양자주는 일제히 폭등했다. 월가의 대표 양자주 리게티는 9.80%, 디웨이브 퀀텀은 13.81%, 아이온큐는 7.07%, 퀀텀 컴퓨팅은 7.20% 각각 폭등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략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지분을 보유하는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 7월 미국 희토류 회사인 MP 머티어리얼스에 4억 달러를 투자, 지분 15%를 인수했다. 이후 8월에는 약 100억달러를 투입, 인텔 지분 10%를 인수했었다.
미 정부는 여러 양자 컴퓨팅 회사에 최소 1000만달러씩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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