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크라, 우크라 재건 투자기금에 7500만달러씩 출자…'광물협정' 일환
"민간 투자 촉진·천연 자원 개발 등 양국 경제 번영 목표"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7일(현지시간) 광물 협정의 일환으로 공동 투자기금에 각각 7500만 달러(약 1033억 원)씩 출자하기로 했다.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 탄화수소 및 관련 인프라 투자를 시작하기 위해 미-우크라이나 재건 투자기금에 7500만 달러를 출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DFC 투자 책임자인 코너 콜먼은 "우리는 초기 자본을 투입해 우크라이나 민간 부문 투자를 촉진하고, 주요 인프라를 재건하며, 천연자원을 개발하고, 미국과 우크라이나 모두의 경제적 번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국가 안보를 지키는 데 필수적인 핵심 천연자원에 양국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우크라이나와 DFC 간 파트너십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도 이날 성명을 통해 "DFC가 7500만달러를 출자했다"며 "우크라이나도 동일한 금액을 출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광물협정에 서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투자기금을 설립하기로 했다.
투자기금은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기금에 기여해 공동으로 관리하며, 우크라이나는 자국 천연자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협정에 따라 우크라이나는 광물 채굴로 얻는 수익의 절반을 투자기금에 출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1억 5000만 달러의 초기 투자금 외에 향후 대부분의 출자금은 우크라이나가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광물협정에 대해 미국 정부 자금이 우크라이나의 광물, 탄화수소 및 관련 인프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민간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전시 경제 유지에 필요한 자본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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