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 금리 더 크게 인하해야…주택시장 활력 찾을 것"
오는 16~17일 연준 FOMC 앞두고 연일 압박
CME "0.25%P 인하 90% 이상, 0.5%P는 6%대"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빅컷'(0.5%포인트 인하)을 재차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너무 늦은'(Too Late)은 금리를 지금 당장, 그리고 그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게 인하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너무 늦은'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지칭할 때 자주 쓰는 말로, 파월 의장이 자신의 요구대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불만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이어 "주택이 치솟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빅컷을 통해 주택 거래량과 시장 활력을 되살리고 싶다는 의미로 읽힌다.
그는 전날 메릴랜드주 앤드루스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빅컷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금리를 인하하기에 완벽한 시기"라고 말했다.
연준은 오는 16~17일 FOMC를 열고 현재 4.25~4.5%인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5일 오전 현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내릴 가능성을 93.4%, 0.5%P 내릴 가능성은 6.6% 수준으로 낮게 전망했다.
고용 시장 악화를 반영해 0.25%P 인하는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관세 영향 등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빅컷은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한다.
ryupd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