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韓 대미투자 협력강화…공평한 방위분담 확대"(상보)

"북한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 공동 대응 약속"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문제는 언급 안해

미국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8월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美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과 면담을 갖고,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를 위한 사전준비협의를 가졌다.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조현 외교부 장관과 무역 및 방위비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토미 피곳 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루비오 장관이 지난 8월 2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간의 역사적 양자 회담에 이어 조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양국은 70년 넘게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 되어 온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강인함을 강조했다"며 "루비오 장관은 미국이 한국의 대미 투자를 환영하며, 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두 장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억지력을 강화하고 공평한 방위비 분담(equitable defense burden sharing)을 확대하며, 조선업 및 기타 전략 산업 분야에 한국의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미래 지향적 의제를 통해 한미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어 "두 장관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야기하는 불안정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무부는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공장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노동자 300여명이 구금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지난 8일 구금된 한국인 노동자들의 귀국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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