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주 이내 반도체·철강 관세 발표…낮게 시작해 매우 높일 것"
생산 설비 美 이전 압박…구체적 세율 언급은 없어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 안에 수입 반도체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다음 주와 그다음 주에 철강과 반도체 관세를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세율은 밝히지 않으면서 "초반에는 낮은 세율로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들어와서 생산 설비를 세울 기회를 주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매우 높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예고한 의약품 관세처럼 초반에는 낮게 시작해 이후 급격히 높아지는 방식으로 가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의약품에 대해 처음에는 '소규모 관세'에서 시작해 1년~1년 반 사이 150%로 올린 뒤 나중에는 250%까지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과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품목관세로 부과한다. 이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저해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업들이 높은 관세를 맞느니 미국 내에서 제조하는 쪽을 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반도체 관세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내 제조 시설을 세우기로 약속한 기업은 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에 대해서는 지난 2월에 알루미늄과 함께 관세를 일률적으로 25%로 인상했으며 지난 5월 자국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이 세율을 50%로 두 배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이들에 대한 관세를 다시 인상할 계획인지는 불확실하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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