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우대' 日, 전기차와 보조금 격차 줄인다…美와 무역합의

EV 최대 840만원 vs FCV 최대 2400만원…"美 수소차 약해"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 테슬라 모델 X 차량이 전시돼 있다.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전 세계 12개국 163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해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다음달 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에서 열린다. 2023.3.3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차(FCV) 구매 보조금 격차를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EV보다 FCV에 대해 구매 보조금을 더 많이 주는 현재 제도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일본의 클린에너지자동차(CEV) 보조금 제도는 EV에는 최대 90만 엔(약 842만 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에는 최대 60만 엔(약 561만 원)을 지원하고 FCV에는 최대 255만 엔(약 2388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차량 구매자들은 EV와 PHEV보다 보조금이 높은 FCV 구매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

수소차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나 한국의 현대차 등이 주도하고 있어 FCV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는 일본의 친환경차 지원 정책이 테슬라 등 미국 업체들에 대한 비관세 무역 장벽으로 작용한다는 입장이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