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군사장비 수출액 456조원…전년대비 29%↑

우크라이나 지원이 영향 미쳐…튀르키예와 이스라엘도 포함

미국 워싱턴 상공에서 찍은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2022.03.03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해 미국의 군사 장비 수출액이 3187억달러(약 456조 원)에 달했다고 미 국무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수요가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해외 무기 판매와 양도는 지역과 세계 안보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중요한 외교 정책 도구라고 설명했다.

올해 수출액에는 튀르키예 정부의 230억 달러 규모 F-16 전투기 구매와 현대화, 이스라엘에 대한 180억 달러 규모 F-15 전투기, 루마니아에 대한 25억 달러 상당의 M1A2 에이브럼스 전차 등이 포함됐다.

로이터는 록히드마틴과 제너럴다이내믹스, 노스럽 그러먼과 같은 무기 제조사들의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들의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이 매체는 패트리엇 미사일 방공체계와 포탄, 장갑차 등 지난해 승인된 주문이 미국 무기 제조업체의 매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 정부가 미국 군수업체들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려면 기업과 직접 거래하거나 각국 주재 미국 대사관의 국방부 관계자와 접촉해야 한다. 두 가지 모두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 기업의 직접 군수 매출은 2023회계연도 1575억 달러에서 2024회계연도에 2008억달러로 증가했으며, 미국 정부를 통한 매출은 809억 달러에서 1179억 달러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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