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3000만원"…LA산불 이재민들 임대료 폭등에 '눈물'

11일 (현지시간) 팰리세이즈 파이어가 휩쓸고 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있는 사립 학교 캠퍼스가 불에 탄 모습이 보인다. 202.01,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LA 산불로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영국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화재로 수많은 주택이 불에 탔다. 이에 따라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새집을 마련해야 한다. 그런데 임대료가 치솟고 있어 이재민들이 갈 곳을 잃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LA 지역은 부동산 가격을 한꺼번에 10% 이상 못 올리는 법이 있다. 그러나 이 법은 무용지물이 됐다.

부르는 게 값이다. 1만3000달러의 월세가 2만달러(2949만원)를 호가한다.

한 시민은 “2만달러의 월세를 6개월간 선불로 지급하겠다고 해도 집주인은 2만3000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69세의 한 은퇴자는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한 서민 아파트에서 20년 동안 살았다. 그런데 이번 화재로 집을 잃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임대료가 두 배로 오른 도시에서 새집을 찾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집주인들에게 월세를 올리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 법무장관은 “한 번에 10% 이상 임대료를 올릴 수 없다”며 “만약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번 산불로 임대 수요가 폭발, LA의 부동산 가격이 당분간 치솟을 수밖에 없다고 B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