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샘' 찾던 탐험가가 도착한 꽃이 가득 핀 아름다운 땅 [역사&오늘]
3월 27일, 스페인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 플로리다 발견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513년 3월 27일, 스페인의 탐험가 후안 폰세 데 레온이 역사에 길이 남을 발견을 이루었다. 그는 '신비로운 젊음의 샘'을 찾는 과정에서 플로리다반도에 도착했다. 유럽인이 처음으로 북미 대륙 동부 해안에 발을 디딘 순간이다.
폰세 데 레온의 눈에 들어온 것은 꽃이 만발한 미지의 아름다운 땅이었다. 그는 이곳을 '빠스꾸아 플로리다'(Pascua Florida)라고 명명했다. '꽃피는 부활절'이라는 의미다. 부활절(빠스꾸아) 기간에 발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폰세 데 레온의 목표는 단지 탐험에만 있지 않았다. 그에게는 스페인 제국의 영토를 확장하고 새로운 식민지를 건설하려는 야망이 있었다. 그는 플로리다 원주민들과의 충돌을 불사하고 식민지화를 시도했지만, 결국 원주민들의 강력한 반격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1521년 폰세 데 레온은 플로리다 원주민과의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고 사망했다. 그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의 플로리다 발견은 스페인의 북미 대륙 진출의 도화선이 됐다. 이후 스페인 제국의 아메리카 식민지 확장은 속도를 냈다.
스페인은 마침내 1565년 플로리다에 식민지를 설립했다. 이는 북미 대륙 역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 과정에는 원주민들과의 충돌에 따른 문화 파괴와 수많은 생명의 희생이라는 비극도 있었다.
1763년 플로리다는 영국에 넘어갔다. 1783년 미국 독립 전쟁 후 영국이 세력이 약해진 사이 스페인은 이 땅을 탈환했다. 하지만 1819년에는 '애덤스-오니스 조약'으로 플로리다는 미국에 양도됐다. 1845년 플로리다는 미국의 27번째 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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