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두잇' 대신에 '돈두잇'…나이키,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경쟁사 아디다스는 이례적으로 리트윗
- 최종일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행위로 비무장한 흑인이 숨지면서 촉발된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31일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키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에서 유명한 광고 문구인 '저스트 두 잇'(Just Do It)을 변형해 "이번만은 하지 마라(Don't Do It). 미국에 문제가 없는 척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어 "인종차별에 등을 돌리지 마라. 우리에게서 무고한 목숨이 빼앗기는 걸 받아들이지 마라. 더 이상 변명하지 마라. 이것이 당신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나이키가 영상을 올리자 경쟁사인 아디다스는 이례적으로 해당 동영상을 리트윗하며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전진하는 방법이다. 함께 하는 것이 우리가 변화를 만드는 방법이다"고 적었다.
나이키가 미국의 사회 정의 문제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나이키는 2018년 9월, ‘저스트 두잇’ 캠페인 30주년 기념 광고 모델로 ‘무릎 꿇기 운동’으로 유명한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콜린 캐퍼닉을 기용해 논란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캐퍼닉은 2016년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을 비판하기 위해 경기를 앞두고 치러진 국민의례에서 기립하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캐퍼닉을 비난했고, 캐퍼닉이 광고 모델로 발탁되자 일부 미국인들은 나이키 제품을 불태우는 장면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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