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40대 남성 에볼라 감염 의심…최근 기니 방문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보건당국이 감염 환자를 치료중이다. ⓒ 로이터=뉴스1
시에라리온 수도 프리타운에서 보건당국이 감염 환자를 치료중이다. ⓒ 로이터=뉴스1

(브라질리아 로이터=뉴스1) 정은지 기자 = 브라질에서 에볼라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셀로 카스트로 브라질 보건장관은 이날 "최근 기니를 방문한 한 남성이 현재 에볼라 감염 여부에 대해 검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예방조치의 일환으로 이 남성이 가장 처음 방문했던 보건소를 격리한다고 덧붙였다.

46세로 알려진 남성은 지난 6일 브라질에 도착한지 이틀후 근육통, 고열, 두통 등을 호소했다. 그러나 당국은 이 남성의 이름 등 신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기니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함께 에볼라 발병국 중 하나로 꼽힌다.

보건부는 이 남성이 브라질 남동주의 미나스제라이스주 주도 벨루오리존치 내 응급진료소에 수옹돼 진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카스트로 장관은 해당 병원에 다른 환자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이 남성은 당국의 에볼라 관리 지침에 따라 공군 항공기를 이용해 리우데자네이루로 이송될 예정이다.

보건당국 이 남성과 접촉한 의료진과 다른 환자를 감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 장관은 "에볼라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마자 즉시 국제 보건당국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