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이 된 서커스…여성 곡예사 8명 한꺼번에 추락 부상

©유튜브=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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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1) 이혜림 기자 = 화려한 볼거리로 가득찬 서커스 쇼가 끔찍한 악몽으로 변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에서 열린 서커스중 공중 곡예를 하던 8명의 여성 단원들이 한꺼번에 8~12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드아일랜드 던킨도너츠 센터에서 열린 ‘바넘 앤 베일리 서커스(Barnum & Bailey Circus)’에서는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링글링 브라더스(The Ringling Bros.)’의 아크로바트가 펼쳐졌다.

8명의 여성 곡예사가 자신들의 머리카락을 원형 장치에 묶은 채로 공중에서 인간 샹들리에 쇼를 펼치는 장면이다.

그러나 갑자기 여성 곡예사들이 매달린 철제 장치가 천장에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하는 곡예사와 함께 떨어진 철제빔으로 무대 위에 있던 단원 10여명도 다쳤다.

현장 사망자는 없었으나 부상자 9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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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글링 브라더스 모회사 펠드 엔터테인먼트 대변인 스티븐 페인은 사고 직후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현재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페인에 따르면 추락 사고가 일어날 당시 안전 그물망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사고 현장은 쇼를 관람하던 아레사 우드에 의해 촬영됐다. 그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화려한 무대 의상을 입은 공중 곡예단이 원형 덮개에 매달려 있다 추락하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우드에 따르면 당시 관객들은 추락 사고가 공연의 일부인 줄 안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직후 해당 공연은 중단됐다. 이날 예정돼 있던 다른 공연들도 모두 취소된 상태다.

미국 노동부 소속 직업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는 서커스단의 안전 규정 위반 여부 등에 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