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성, 폭염 견디다못해 치마 입고 출근
- 류보람 기자
(서울=뉴스1) 류보람 기자 = 안드레 아마랄 실바(41)는 4일 기온이 섭씨 40.8도까지 치솟자 참다못해 부인의 옷장에서 긴 검정색 치마를 꺼내 입고 출근했다. 반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것을 금지한 규정은 있지만 치마를 금지한 조항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사진을 찍어 올렸다. 한 시간 안에 5000명 가량의 사람들이 사진을 공유했고 다음날 그의 모습은 신문에까지 등장했다.
실바는 치마를 입고 출근하자 건물 관리인이 출입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들이 치마를 입어도 된다면 나라고 왜 입을 수 없느냐"고 항변했다.
상사가 와서 확인한 뒤에야 그는 건물 입구를 통과할 수 있었다.
실바는 현지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일이 매우 쉽게 풀렸다. 사람들은 규칙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규칙에 순응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또 "치마를 입어 보니 매우 편안했다"며 "부인에게 돌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의 폭염은 법원의 복장 규정도 완화시켰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법원장 레일라 마리아나 판사는 변호사들이 법정에서 더위에 지쳐 나른해지는 일을 막기 위해 정장 위에 공식 예복까지 덧입지 않아도 된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셔츠와 타이를 갖춘 정장을 입어야 하며 여전히 반바지는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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