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 퇴임 후 첫 방미…내주 스탠퍼드서 연설
스탠퍼드 기술·국가안보 콘퍼런스 참석해 개막 연설 예정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차이잉원 전 대만 총통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한다.
차이 전 총통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 주 미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스탠퍼드 데프콘(DEFCON) 2026 기술·국가안보 콘퍼런스'에 참석, 개막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이 전 총통은 이를 통해 "학계와 정부, 기술 산업계 친구들과 대만의 경험을 공유할 것"이라며 "기술 발전과 민주주의의 회복력, 국가안보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새로운 도전에 어떻게 계속 대응하고 있는지도 얘기하겠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탠퍼드 데프콘'은 기술과 국가안보의 접점을 논의하는 연례 회의로서 올해 행사는 오는 7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에서 열린다.
차이 전 총통은 지난 2024년 5월 총통직에서 물러난 뒤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은 방문한 적이 있으나, 미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진 않지만, 대만의 가장 중요한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국으로 꼽힌다.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 영토의 일부로 간주하는 중국 당국은 그간 대만 고위급 인사들의 미국 방문 등 해외 활동에 지속 반발해 왔다.
중국 당국은 특히 차이 전 총통과 그가 속한 민주진보당을 '분리주의 세력'으로 규정, 2016년 차이 전 총통 집권 이후 그와의 공식 대화를 거부했다.
2020년 재선한 차이 전 총통은 이후 라이칭더 현 총통에게 정권을 넘겨줬으며, 중국 당국은 라이 총통과의 대화도 거부하고 있다.
반면 대만 당국은 자신들의 주권은 중국에 귀속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와 교류할 권리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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