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수단, 일본 도착…인공기 흔든 환영 인파에 '미소'[AG]

약 180명 참가 예정…방일 역대 최대 규모
14일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상대로 첫 경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11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이상철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북한 축구대표팀이 일본에 도착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축구대표팀이 이날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땅을 밟았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10월 4일까지 경쟁을 펼치지만, 축구, 농구, 배구, 근대5종 등 일부 종목은 사전 경기를 갖는다.

간사이국제공항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 등 단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선수들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하는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었고, 일부는 미소를 짓기도 했다.

일본 정부가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 입국을 금지하고 있지만 국제 스포츠 교류를 위한 경우 예외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관계자는 선수·임원을 포함한 북한 선수단 전체 규모가 약 18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스포츠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북한 선수단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북일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축구대표팀에 대한 일본 입국 허가는 10일 이뤄졌다. 김일국 북한 체육상 방일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경기는 14일 오후 4시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여자 축구 방글라데시전이다.

여자 축구에선 남북 대결도 펼쳐진다. 한국과 북한은 방글라데시, 미얀마와 함께 F조에 편성됐으며, 남북전은 21일 오후 4시 시즈오카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북한은 남자 축구에도 출전하며 B조에서 중국, 이란, 아랍에미리트와 경쟁한다. 북한 남자 축구는 16일 오후 7시 가리야 웨이브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한편 북한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