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60여곳 부른 中정부…정상회담 앞두고 투자확대 '손짓'

리창 총리 이어 국가발전개혁위도 美경제계 접촉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나란히 놓인 일러스트. <자료사진>.ⓒ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이달 말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 60여곳을 불러 외자 유치와 소비 진작 정책을 설명하고 중국 내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11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15차 5개년 규획을 품고 새로운 발전을 함께 모색하자'를 주제로 재중 미국계 다국적기업 고위급 원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주중 미국상공회의소와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중국에 진출한 미국계 다국적기업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CCTV에 따르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엔비디아, 델, 하니웰 중국법인 등 기술·컴퓨팅, 산업·에너지, 소비·의약 분야 미국계 기업 60여곳이 자리했다.

발개위는 회의에서 올해 시작된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의 주요 정책 방향과 외자 유치 정책을 설명했다.

또한 대규모 설비 갱신과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를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지원) 정책 등 소비 진작 방안도 소개했다.

이번 회의는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과 미중 정상회담이 예상되는 시점을 앞두고 열렸다.

최근 중국은 미국 기업에 시장 개방 의지를 강조하고 투자 확대를 당부하는 등 미국 경제계와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이에 앞서 리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 1일 베이징에서 미중무역전국위원회 이사회 대표단을 만나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과 상생"이라며 "협력 강화는 양측 모두의 필요이자 올바른 선택"이라고 밝혔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