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진핑 방미 앞두고 中 '샹산포럼' 대표단 격상
美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수석국장이 대표단 이끌어
'미중 전략적 안정' 비공개회의도…군사·안보 메시지 주목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미국이 내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다자 안보회의 샹산포럼에 국방부 중국 정책 담당 고위 당국자를 대표단장으로 파견한다. 지난해보다 대표단의 격을 높인 것이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시아 캐러스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수석국장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15~17일 일정으로 열리는 제13회 베이징 샹산포럼에 참석한다.
샹산포럼은 2006년 출범한 중국 주도의 다자 안보회의다. 각국 국방·군사 분야 고위 인사와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하며 지난해에는 100여개 국가가 참가했다. '중국판 샹그릴라 대화'로도 불린다.
캐러스 수석국장은 2022년부터 현 직책을 맡아 중국·대만·몽골 관련 국방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미 국방부에서 대중 전략경쟁 관련 업무도 맡았다.
SCMP는 캐러스의 참석이 "지난해보다 미국 측 참석 수준이 높아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해 주중 미국대사관 국방무관을 파견했다.
캐러스는 2023년에도 샹산포럼에 참석했다. 2024년에는 마이클 체이스 당시 미 국방부 중국·대만·몽골 담당 부차관보가 참석했다.
올해 샹산포럼에서는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를 주제로 한 비공개회의도 열린다. 회의에서는 미중 정상 간 합의 이행과 양국 간 대화·협상, 협력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중국 측은 미국 측 참석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직급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포럼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워싱턴 방문 및 미중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개최된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 양국이 군사·안보 현안을 놓고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끈다.
최근 미중 간 군사 소통도 재개됐다. 양즈빈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사령원과 새뮤얼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은 지난달 31일 캐나다에서 만나 2년 만에 전구급 군사 접촉을 재개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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