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 "韓 핵잠 도입, 타당한 이유 있어야…日 보유는 긍정적"

日언론, 해군 당국자 인용 보도

미국 해군 버지니아급 핵잠수함 '버몬트' <자료사진> 2024.9.23 ⓒ 뉴스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국 해군 당국자가 일본의 핵추진 잠수함 보유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한국의 도입 논의에 대해선 "타당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10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미 해군 당국자는 9일(현지시간) 미 하와이 주둔 기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본이 핵잠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와 집권 여당에선 연내 예정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이른바 '안보 3문서' 개정을 앞두고 장거리·장기간 잠항이 가능한 핵잠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반면 막대한 도입·운용 비용과 승조원 등 인력 확보 문제를 이유로 도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미 해군 당국자는 일본이 이미 원자력발전소를 운용하고 있는 점을 들어 기술적으로 핵잠 건조가 가능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러나 한국이 핵잠 도입을 추진하는 데 대해선 다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국격의 상징성을 위해 (핵잠을) 구입하는 건 잘못된 일"이라며 "한국은 타당한 이유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 당국자의 구체적인 직책이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