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실크·차·도자기 키운다…전통산업 선도기업 50곳 집중육성

국가차원 첫 전통산업 정책…소비명품 100개 등 목표

중국 동부 장시성 징더전의 한 도자기 공방 단지 모습.26.6.9.ⓒ 신화=뉴스1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중국이 실크와 차, 도자기 등 전통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오는 2028년까지 선도기업 50곳을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7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등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6개 부처는 이날 '역사고전산업'의 고품질 발전과 기업·브랜드 육성 방안을 담은 정책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국무원의 동의를 거쳐 마련됐다.

중국이 내세운 역사고전산업은 실크와 차, 도자기, 중의약, 양조, 공예미술, 문방사보 등 오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가진 산업을 뜻한다.

셰위안성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가 차원에서 역사고전산업을 대상으로 산업정책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관련 산업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현재 약 2만 5000곳이다. 종사자는 약 350만 명이며, 관련 산업의 연간 매출은 약 8조 위안(약 1600조 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우선 2028년까지 100억 위안(약 2조 원) 규모의 선도기업 50곳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중국을 대표하는 '소비명품' 100개를 만들고 1000억 위안(약 20조 원)급 특색 산업클러스터도 여러 곳 조성한다. 이어 2030년까지 세계 일류 기업과 유명 브랜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대형화와 함께 전통산업의 생산 과정에도 인공지능(AI)을 접목한다.

구체적으로 차 발효 온도와 도자기 유약 배합, 중약 제조법 등 전통기술을 데이터화하고 AI 대형모델을 활용해 생산 공정을 분석할 계획이다.

'스마트 약국'과 '지능형 도자기 가마' 등도 구축한다. 원료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고 제품의 품질 추적과 스마트 생산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시장 공략과 내수 확대도 병행한다.

문화·관광·건강·교육 등과 전통산업을 결합해 새로운 소비 수요를 창출하고,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는 국제표준 제정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제품의 면세점과 고급 유통매장 입점을 지원하고 해외 소비자를 겨냥한 중국 기업의 브랜드 체험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ntig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