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걸프국 '호르무즈 우회 송유관' 건설 지원…원유 조달망 다변화

에너지 자급률 향상 등 담은 에너지수급 종합패키지 마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2026.08.17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후 일본이 대체 원유 수입길을 확보하기 위해 중동 국가의 대체 송유관 건설 지원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26일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실행 회의에서 이같은 계획이 담긴 '에너지 수급 구조 강인화 종합 패키지'를 발표한다.

종합 패키지는 △특정 경로 원유 의존도 축소 △에너지 자급률 향상 △인공지능(AI) 시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화 △자원 공급 협력체계인 '파워 아시아'를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 등 4대 축으로 구성된다. 종합 패키지 관련 법안은 가을 임시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그중 일본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동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송유관을 건설하는 데 개발 자금 보조 및 기술 협력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일본 기업 등의 참여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유회사가 우회 송유관을 통해 석유를 조달하면서 증가한 운송비를 교부금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하고, 일본 손해보험사가 해외 보험회사와 재보험 계약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보험을 대신 마련하는 제도도 도입할 계획이다.

탈탄소화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 하에 2040년대까지 원전 2~5기를 교체·신설하고 2050년대까지 9기를 추가해 총 11~14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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