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봉쇄' 쿠바 찾은 中장관 "주권수호 지지…외부 간섭 단호 반대"

류하이싱 대외연락부장 피델 국제대화 참석

류하이싱 중국 대외연락부 부장이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과 만났다. (관찰자망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최근 미국의 대(對)쿠바 제재가 강화하는 가운데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보를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외부 간섭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11일 중국 대외연락부에 따르면 류하이싱 부장은 지난 8~10일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쿠바를 방문해 제1회 피델 국제대화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번 대화는 쿠바 혁명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열렸다.

류 부장은 피델 카스트로가 평생을 쿠바 인민의 민족 해방 쟁취와 국가 주권 수호 및 사회주의 건설 사업에 바쳤다며 "그는 중국과 쿠파 간 관계의 기초를 닦고 이를 추진하며 양국 관계 발전에 역사적 공헌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카스트로의 선견지명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쿠바는 신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한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국가가 됐다"며 "양측의 오랜 노력으로 중-쿠바 관계는 사회주의 국가들의 단결과 협력,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상호 협력의 모범이 됐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은 쿠바가 자국의 국정에 부합하는 사회주의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쿠바가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고 외부의 간섭에 반대하는 것을 지지하고 쿠바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국제적 공정과 정의를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날 세기의 변혁이 더욱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며 "패권주의와 일방주의가 기승을 부리고 충돌과 대립이 이어지며 평화·발전·안보·거버넌스 적자가 늘어나며 인류 사회가 또 한번 역사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계가 더욱 혼란해질수록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중국공산당은 각국의 정당과 정치조직과 손잡고 실질적인 행동으로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를 수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괴롭힘·횡포·패권적 행위 및 외부의 간섭에 단호히 반대하며, 각국의 주권·안전·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 부장은 이번 쿠바 방문 계기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모랄레스 정치국 위원 등과 각각 만났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