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이스라엘 레바논 군사작전 중단해 MOU 이행해야"

中왕이 외교부장과 통화서 언급…왕이 "각자 진정으로 이행해야"

베이징에서 회담하는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2026.05.06 ⓒ 로이터=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이란과 미국이 1단계 양해각서(MOU) 체결한 데 대해 환영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문제가 적절히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외교부장은 전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에서 "사실이 증명하듯 무력과 강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측은 이번 통화가 아라그치 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소개했다.

왕 부장은 "대화와 협상이 올바른 선택"이라며 "중국은 이란의 전면적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란이 자국의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하고 파키스탄과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며 자체적 방식으로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촉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화의 서광이 나타난 만큼, 다음 단계의 핵심은 각자가 약속을 진정으로 이행하고 각 분야에서 오는 방해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왕 부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문제는 적절히 처리돼야 하고, 국제사회의 일반적 우려에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중국은 이란이 지역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하고 지역 안보 체제를 공동으로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의 소통과 조정을 강화해 중-이란 관계를 공고히 하고 심화하는 동시에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촉진하는 데 지속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미국과의 MOU 체결 합의에 있어 중국이 적극적 역할을 했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군사 작전을 중단하는 것을 포함해 MOU가 실질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은 항상 전략적 관점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며 "중국 측과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각 분야의 협력을 심화하며 양국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함께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