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문화 수출’ 쿨재팬 기구, 적자 누적으로 폐지 검토

교도통신 보도…문화산업 스타트업 부진에 3000억대 적자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일본이 문화 콘텐츠의 수출을 목표로 하는 관민 공동 펀드 '쿨재팬'(Cool Japan) 기구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관민 펀드 '해외수요개척지원기구'(쿨재팬 기구)을 통폐합 검토할 예정이다. 투자처인 스타트업의 실적이 부진해 누적 적자의 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쿨재팬에는 거액의 공적 자금이 투입돼 있어, 투자 판단이나 위험 관리가 적절했는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쿨재팬은 일본 음식·애니메이션 등 일본 문화 콘텐츠를 해외에 판매할 목적으로 아베 신조 전 총리 시기인 2013년에 설립했다. 한국의 문화산업 추격을 의식해 추진된 정책이라는 평가도 있다.

국가가 대신 회수 불능이 될 우려가 있는 위험 자본을 공급해 민간 자금 유치를 노렸지만, 수익이 나지 않아 누적 적자액이 2024년 말 기준 383억 엔(약 3630억 원)에 달했다.

한편 일본은 2024년 개정된 쿨 재팬 전략에서 자국 콘텐츠 수출 규모를 2033년까지 20조 엔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는 2022년 기준 수출액 4조 7000억 엔(약 44조 원)보다 4배 더 높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