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최전선 부대에 '신형 방공 미사일' 배치…대만 전선 전력 강화

'HQ-15F'로 최대 사거리 160km…15m 초저고도에서도 요격 가능
전자장비·방공능력은 美 패트리엇 PAC-3 수준 근접

30일(현지시간) 중국 인민해방군(PLA)이 중국에서 대만과 가장 가까운 지점인 푸젠성 핑탄섬에서 군사훈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2025.12.30.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이 대만과 마주한 최전선 부대에 새로운 방공 미사일을 배치했다.

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CCTV는 지난 5일 제73집단군이 고비사막에서 'HQ-16F' 미사일의 첫 실전 운용 및 실사격 평가를 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 소속인 제73집단군은 대만과 마주한 샤먼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대만과 충돌이 발생할 경우 선봉 부대 역할을 할 것으로 여겨진다.

보도에서는 해당 무기를 단순히 새로운 방공 체계라고만 언급했지만 영상에서는 HQ-16F라고 적힌 명판이 확인됐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은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되어 약 50km 떨어진 표적을 요격했다.

영상 속 미사일은 날개가 없는 독특한 공기역학적 설계가 적용됐으며 비행 제어는 후방의 4개 꼬리날개에 의존한다. 이러한 설계는 미사일을 더 가볍게 만들고 공기 저항을 줄여 효율성과 사거리를 향상시킨다.

지난 2022년 주하이 에어쇼에서 공개된 훙치-16 계열의 최신 수출형 모델인 HQ-16FE도 같은 외형이었다.

HQ-16F의 공식 제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수출용인 HQ-16FE을 통해 짐작해 볼 수 있다.

HQ-16FE는 항공기, 전술 탄도미사일, 초음속 순항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160km로 기본형 HQ-16의 4배다. 또한 지상 15m의 초저고도로 비행하는 표적도 공격할 수 있으며 최대 요격고도는 27km에 달한다.

이러한 사거리는 미국의 패트리엇 PAC-2와 비슷하며 전자장비와 미사일 방어 능력은 PAC-3 수준에 근접했다고 SCMP는 평가했다.

또한 PAC-3가 표적을 직접 타격해 파괴하는 '히트 투 킬(hit-to-kill)' 방식을 사용하는 반면 HQ-16FE는 폭발 시 파편과 에너지가 표적 방향으로 집중되는 '지향성 탄두'가 적용됐다.

아울러 HQ-16FE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탑재돼 탐지거리가 250km 이상이며, 12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고 8개 표적과 동시에 교전할 수 있다.

영상 속에서 미사일이 수직발사관에서 발사되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함정용 수직발사체계(VLS)와도 호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