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내각 20대 지지율 첫 50% 붕괴…'고물가' 직격

마이니치 "18~29세 45%로 하락…전체 지지율도 3개월 연속 내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자료사진> 2026.05.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에 대한 청년층 지지율이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카이치 내각 출범 초 높은 지지율을 떠받쳤던 젊은 세대가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3~24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 18~29세의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전월보다 6%포인트(p) 하락한 45%로 집계됐다. 이 연령대의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이 50%를 밑돈 것은 마이니치 조사 기준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전 연령대의 내각 지지율도 전월보다 3%p 낮아진 50%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다카이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 비율 33%보다는 여전히 높다.

다카이치 내각은 작년 10월 출범 이후 3개월 동안 65% 이상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다 올 1월엔 60%를 밑돌았다. 그러나 집권 자민당이 올 2월 중의원 선거에서 대승한 뒤엔 다시 60%대를 회복했다.

그동안 다카이치 지지율을 견인한 것은 젊은 층이었다.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18~29세 지지율은 70~76%, 30대 지지율은 68~76%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와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젊은 층의 지지 배경으로 꼽혔다.

그러나 3월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18~29세 지지율은 3월 조사에서 전월 대비 9%p 하락한 61%를 기록했고, 4월엔 51%까지 떨어졌다. 30대 지지율도 3월 62%, 4월 54%로 하락했다. 5월 조사에선 30대 지지율은 53%로 횡보세를 보였으나, 18~29세는 45%까지 추가 하락했다.

마이니치는 젊은 층의 내각 지지율 하락 배경으로 멈추지 않는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을 지목했다.

마이니치는 "다카이치 내각이 출범 초 젊은 층을 포함한 폭넓은 세대의 지지를 받았지만, 최근엔 30~60대 세대 중심의 지지 구조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