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日 납북 피해자 집회서 '김정은과 회담' 의지 강조
"납치문제, 어떻게든 돌파구 열 것"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30일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정상회담 등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겠다"고 말했다.
일본 지지통신,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도쿄 지요다구에서 열린 '모든 납치 피해자의 즉시 일괄 귀국을 촉구하는 국민대집회'에 참석해 "서로 결실 있는 관계를 만들기 위해 일본 정부는 대화하고 구체적으로 행동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어 "양측이 서로의 번영,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향해 함께 노력하고 싶다"며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내 대에서 어떻게 해서든 돌파구를 열어 납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북한 사람들도 이 메시지를 보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양국의 국민, 인민을 위해, 또 미래의 젊은이들을 위해 용기 있는 한 걸음을 김정은 위원장(총비서)과 내딛고 싶다"고 촉구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피해자 본인과 가족의 고령화를 염두에 두고 "이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는 없다"며 "주권 국가의 책무로서 납치 피해자 여러분이 한시라도 빨리 조국의 땅을 밟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이후 "임기 중 북한에 의한 모든 납치 피해자의 귀국을 실현하고 싶다"며 김 총비서와 만날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하고 있다.
북한은 1970년~1980년대 12차례에 걸쳐 17명의 일본인을 납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중 5명은 지난 2002년 북일정상회담 이후 귀국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집회에서 국제사회와 연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3월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납북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전폭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해와 협력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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