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쿄전력 "6월 초 후쿠시마 1원전 2호기 핵연료 반출 착수"

지난 1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건물 앞을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6.03.09 ⓒ 로이터=뉴스1
지난 1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건물 앞을 방호복을 입은 작업자가 지나가고 있다. 2026.03.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6월 초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2호기 수조의 사용 후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시작한다.

29일 일본 FNN·KFB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당초 올해 1분기 반출 개시를 목표로 해 왔으나 작업 인력의 역량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는 판단 아래 6월 초순으로 일정을 구체화했다.

수조 안에서 전용 용기에 담은 뒤 건물 외부의 공용 수조로 옮길 계획으로, 첫 반출은 핵연료봉 3~4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중단되는 기간을 포함해 2028년도 중 반출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수조에는 사용 후 핵연료봉 587개, 미사용 핵연료봉 28개 등 모두 615개의 핵연료봉이 있다.

1·2·5호기 저장 수조에 남아 있는 사용 후 핵연료봉은 전날(28일) 기준 2099개다. 1~6호기 전체의 미사용 핵연료봉을 포함한 반출률은 56.0%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반출 장치 시운전을 실시했다. 지난 3월에는 핵연료를 꺼낼 크레인 설비 설치가 완료됐고, 이후 반출을 위한 훈련이 이어져 왔다.

도쿄전력은 지난해부터 6호기 미사용 핵연료봉을 미국 공장으로 반출하고 있으며, 4호기에서 꺼낸 미사용 핵연료봉도 미국 공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1~6호기 전체에서 반출을 완료하는 시기는 2031년을 목표로 잡고 있다.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인 핵연료 잔해(데브리) 반출, 사용 후 핵연료를 안전하게 꺼내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는 2024년 11월 데브리 채취 착수를 계기로 최종 단계인 3기에 진입했다. 다만 무엇을 기준으로 폐로 완료를 판단할 것인지 명확한 기준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2051년까지 폐로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