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스마트폰 구매 적기"…재고털기 나선 中, 가격 줄인하
화웨이·샤오미 등 플래그십 모델 등 가격 인하…보조금도 확대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 가격이 최대 3000위안(약 65만 원) 인하됐다. 신제품 출시와 내달로 예정된 쇼핑 축제를 앞두고 재고 소진과 할인전이 과열된 데 따른 것이다.
22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징둥닷컴 등 주요 온라인몰에선 21일 0시를 기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이 일제히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화웨이는 구형 모델인 메이트 X6의 가격을 최대 3000위안 할인해 판매하는가 하면 2000위안 수준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
샤오미는 플래그십 모델인 17맥스 모델에 최대 1200위안의 보조금을, 보급형인 레드미 K90 프로 맥스에는 520위안을 할인한다. 아너와 오포 등도 모델에 따라 최대 1300위안의 가격을 인하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아이폰은 17프로 시리즈에 일괄 1000위안 인하했는데, 일부 플랫폼의 보조금을 더할 경우 구매 가격은 6999위안에 그쳤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일각에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올해 출시한 신제품 출시가를 높여놓고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업계에서는 국가 및 개별 플랫폼 보조금 정책, 브랜드 자체적인 할인으로 인해 가격 인하 폭이 커진 것으로 진단한다. 여기에 징둥 창업일인 6·18 쇼핑축제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 시작했다는 분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 가격 인상과 소비 둔화로 재고가 쌓였는데, 오는 하반기 애플, 화웨이, 샤오미 모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재고 정리를 통해 신제품 판매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1분기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판매량이 저조한 상황에서 반기 보고서 마감 전 단기 이익을 희생해서라도 시장 점유율을 얻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금이 스마트폰 구입 적기라는 목소리도 있다.
레이쥔 샤오미 CEO는 전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샤오미 제품 가격은 합리적 수준"이라며 "회사 측 예상에 따르면 앞으로 2년간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라 스마트폰 가격이 점점 오를 것이기 때문에 1년 내 스마트폰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지금 당장 교체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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