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영만찬 시작…시진핑과 네번째 일정 '화기애애'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9년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환영 만찬이 14일 저녁 인민대회당 금색대청(金色大廳)에서 시작됐다고 중국 관영 CCTV가 보도했다.
금색대청은 중국 지도부가 외국 정상 등 주요 방문 인사들을 위한 행사를 여는 장소다.
전날 저녁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시 주석을 대면한 후 인민대회당에서 2시간 15분 가량의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오후에는 톈탄공원 산책 등의 일정을 함께 소화했다.
두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 경제·무역, 중동 정세, 한반도 문제, 대만 문제 등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 주석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관계라는 큰 배를 위해 항행하고 방향을 잘 잡아 올해를 중미 관계의 역사적이고 상징적인 해로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이 미중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에 전념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중미 건설적 전략적 안정 관계' 구축을 중미 관계의 새로운 위치로 설정하는 데 동의한다"며 "향후 3년 및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중미 관계에 전략적 지침을 제공해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시 주석은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에 있어 중요하다며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미중 정상회담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시 주석은 해협의 군사화 및 통행료 부과 시도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향후 중국의 해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미국산 원유 구입 확대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은 이란이 절대로 핵무기를 보유해선 안 된다는 점에도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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