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직 참의원들 "전쟁 영구 포기를"…방위력 강화 기류 우려

선언안 발표…'헌법 9조 준수' 문구는 이견에 삭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월 도쿄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2.18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일본의 전직 참의원들이 13일 전쟁을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갈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선언안을 발표했다.

안보 3대 문서 개정, 방위비 증액, 개헌 움직임 등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방위력 강화 방침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전직 참의원 의원들로 구성된 '참의원협회'는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언안을 공표했다.

전 자민당 참의원 의원인 미야자키 히데키 회장은 "전쟁을 모르는 세대가 위험한 말을 하고 있다. 노파심에서나마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선언안에는 당초 '평화헌법'의 핵심 조항인 "헌법 9조를 준수해야 한다"는 문구가 포함돼 있었으나 회견에 앞서 열린 총회에서 참석자들의 이견이 제기되면서 삭제됐다.

협회는 향후 문구 조정을 이어가기로 했다.

협회에는 미야자키 회장 등 100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