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파이 혐의 자국민 英서 기소에 "정치 코미디…단호 반대"
英법원, 홍콩 민주화 인사 감시 등 혐의로 중국인 2명 유죄 판결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영국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로 자국민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린 결정을 두고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11일 주영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정저관 대사는 지난 8일 영국 외교발전부 관계자를 '약견'하고 "영국 내 2명의 중국인에 대한 판결을 엄중 항의했다. '약견'은 초치보다는 낮은 수위이지만 별도 장소에서 만나 항의에 뜻을 전한 것을 의미한다.
정 대사는 "영국이 터무니없는 죄명으로 영국에 있는 중국인을 체포하고 기소해 법을 남용하고 사법 절차를 조작했다"며 "이번 유죄 판결은 정치적 정치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의 목적은 영국으로 도피한 반중 및 홍콩 내란세력을 지지하고 중국 정부와 홍콩 특별행정구를 비방하기 위함"이라며 "중국 측은 이에 단호하게 반대하고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앞서 영국 법원은 최근 히드로 공항 국경수비대 직원 1명과 런던 주재 홍콩경제무역대표부 간부에 대해 외국 정보기관 지원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
영국은 이들이 홍콩 민주화 시위를 이끌다 망명한 정치인 네이선 로를 포함한 홍콩 민주화 인사들을 감시하고 영국 정치권 인사들에 대한 정보 수집을 시도했다고 봤다. 중국은 네이선 로 등 인사에 대해 약 10만 파운드의 현상금을 내건 상태다.
정 대사는 "중국 정부가 반중 및 홍콩 내란 세력을 타격하고 홍콩의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려는 결심이 확고하다"며 "영국 측이 수배 중인 불법 범죄자를 보호하고 영국에 있는 중국 시민을 임의로 체포한 것은 법치에 대한 모독이자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과 중영 관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국 측이 잘못을 바로잡고 반중 정치 조작을 중단하며 영국에 있는 중국 시민을 임의로 체포하거나 기소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중국의 이익을 해치는 행위는 중국의 단호한 반격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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