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지 '막대사탕 키스' 공연 화제…"드라마 여주인공 된 기분"

"미성년자 악영향" 논란도

(틱톡 @ngocanh2710 캡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국의 유명 관광지에서 남성 공연자가 여성 관광객에게 이른바 '막대사탕 키스'를 하는 퍼포먼스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부 장시성에 위치한 '거의 선인 마을'(Ge's Fairy Village)은 도교 문화와 숲 풍경을 결합한 리조트로 무협 테마호텔을 갖추고 있다. 성인 입장권은 보통 130위안(약 2만 8000원)이다.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자는 중국 본토 소셜 미디어에서 약 40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는 활동명 '리틀 옐로우 피시'(Little Yellow Fish)다.

전통 중국 의상을 입고 고풍스로운 건축 양식의 창문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데, 관객이 창문 초인종을 누르면 커튼 뒤에서 입에 막대사탕을 물고 나타나 관객에게 입으로 막대사탕을 전달하는 게 리틀 옐로우 피시 퍼포먼스의 특징이다. 때로는 붉은 천으로 눈을 가리거나 여성 관객의 뺨을 살짝 꼬집거나 손가락을 깍지 끼기도 한다.

감각적인 체험형 퍼포먼스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리조트의 인기와 방문객 수를 일시적으로 끌어올렸다.

한 여성 관객은 리틀 옐로우 피시를 만나기 위해 땡볕 아래서 한 시간 넘게 줄을 섰다며 "마치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온라인에선 동시에 광범위한 비판도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일부 젊은 여성에게 정서적인 만족감을 줄 순 있겠으나 미성년자에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성년자가 낯선 사람이 자신의 얼굴을 만지거나 키스하는 게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리틀 옐로우 피시는 영상을 통해 더욱 적절하고 따뜻한 방식으로 관객과 소통하겠다며 막대사탕 키스 대신 꽃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리조트 측도 "공연자들의 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규제하는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사과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