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의원 대표단, 대만서 라이칭더 만나…中 "통일 방해 불허"
라이칭더 "이스라엘과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 공유"
중국 "대만 문제 레드라인 넘지 말라" 경고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은 이스라엘 초당파 의원 대표단이 대만을 방문한 데 대해 "대만 문제에 있어 선을 넘겠다는 망상을 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7일 대만 총통부에 따르면 라이칭더 총통은 지난 5일 이스라엘 의회 초당파 대표단과 만났다. 이번 대표단에는 미키 레비 이스라엘 전 국회의장, 이스라엘-대만 우호대표단장 보아즈 토포로프스키 등이 포함됐다.
라이 총통은 "대만과 이스라엘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자유와 민주주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한다"며 "양측은 각자의 지역에서 복잡한 상황에 직면해 자위력과 사회적 회복력을 끊임없이 강화해야 평화를 보장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이스라엘 및 다른 동맹국과 협력해 디지털 전환, 국경 범죄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의료 회복력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기대한다"며 "AI 시대의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공급망과 경제 회복력을 공동 강화해 세계의 번영과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레비 전 의장은 이번 대만 방문이 양국 간 강한 유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며 "대만과 이스라엘 모두 민주적이고 자유적 국가로 경제, 기술, AI,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을 두고 중국은 반발했다. 이스라엘 주재 중국 대사관은 "토포로프스키 의원 등이 대만을 방문해 대만과 관련된 잘못된 발언을 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이스라엘 관계의 정치적 기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현재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당국의 대만 독립 분열 활동으로 중국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만을 중국에서 분리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고 외부 세력이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방해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관련 의원들이 정부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고수하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공연히 위반하고 '대만 독립' 분열 세력과 결탁해 양안 대립과 대립을 부추기는 행위는 비열하다"며 "즉시 잘못된 언행을 중단하고 대만 문제에서 레드라인 넘으려 하지 말라"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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