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에 손수레로 새벽 배달”…日할머니, 세계 최고령 女신문배달원 등극

기네스북 등재
새벽 4시 손수레 끌고 1.5㎞ 배달…"매일 하던 일 계속할 뿐"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와타나베 요시에 씨. (기네스 월드 레코드 제공)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일본 후쿠시마현에 사는 92세 할머니가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올랐다.

28일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 다테시에 거주하는 와타나베 요시에 씨(92·여)가 최근 '세계 최고령 여성 신문 배달원'으로 인정됐다.

와타나베 씨는 1934년 4월 6일생으로 기네스 기록 인정 당시 나이는 91세 152일이었다. 그는 이달 92세 생일을 맞았다.

와타나베 씨는 중학교 졸업 뒤 친척이 운영하는 의료기관 일을 돕다가 30세에 결혼한 뒤 현재 사는 곳으로 이사했다. 이후 그는 인근 신문판매점의 요청에 따라 신문 배달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는 "근처 신문판매점에서 배달원이 없으니 일해줄 수 없겠느냐고 물었다"며 "당시 일자리가 없어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와타나베 씨는 30년 넘게 신문 배달 일을 이어오고 있다. 매달 쉬는 날은 하루뿐이지만, 거의 빠짐없이 배달을 계속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하루는 새벽부터 시작된다. 와타나베 씨는 오전 4시께 집을 나서 손수레에 신문을 싣고 약 1.5㎞ 길이 배달 경로를 돈다. 배달을 마치는 데는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

와타나베 씨는 신문을 실은 손수레를 "지팡이 대신 쓰고 있다"고 말했다. 눈이 쌓여 손수레를 사용할 수 없을 땐 신문을 등에 지고 2차례에 나눠 배달한다고 한다.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소감을 묻자 그는 "놀랐다"면서도 "세계 1위가 됐다는 실감은 없다"고 말했다.

와타나베 씨는 앞으로도 하던 일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달라지는 건 없다"며 "아침에 일어나 배달하는 것, 이것이 내 일과"라고 말했다.

ys417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