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수출액 '휘청'…"이란전쟁에 중동교역액 감소로 전환"

이란 전쟁 영향에 에너지 가격 급등
1분기 위안화 수출입 총액은 분기 최초 11조위안 돌파

지난해 8월 12일 중국 동부 장쑤성의 항구 도시인 롄윈강에 쌓인 컨테이너.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간의 무역 휴전이 만료되기 몇 시간 전,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재부과를 연기하라고 지시했다. 2025.08.12. ⓒ AFP=뉴스1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수출액이 3월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10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1분기(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세가 3월 들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뿐 아니라 중동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월 누적 수입액은 22.7% 증가한 가운데, 3월 수입액은 같은 기간 27.8% 늘어난 2699억3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크게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의 25%, LNG 무역의 19%를 담당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이란 전쟁 발생으로 인해 연료 가격이 상승하며 운송 비용이 크게 상승했고, 이같은 요인들이 공급망을 통해 전가돼 전 세계 상품 생산 및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상품 무역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3월 중국의 대(對) 중동지역 수출입 규모는 지난 1~2월 대비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정치 및 외교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주장하고 화해를 촉진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데 적극적으로 힘써왔다"고 밝혔다.

한편 해관총서는 1분기 중국의 위안화 기준 수출입 총액이 11조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15% 증가함에 따라 분기 기준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1조 위안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