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월 수출액 '휘청'…"이란전쟁에 중동교역액 감소로 전환"
이란 전쟁 영향에 에너지 가격 급등
1분기 위안화 수출입 총액은 분기 최초 11조위안 돌파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의 수출액이 3월 들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3210억3270만 달러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고, 1분기(1~3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7%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수출 증가세가 3월 들어 크게 둔화한 것이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뿐 아니라 중동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월 누적 수입액은 22.7% 증가한 가운데, 3월 수입액은 같은 기간 27.8% 늘어난 2699억3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에너지 가격이 크게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석유 무역의 25%, LNG 무역의 19%를 담당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운송 요충지 중 한 곳이다.
이란 전쟁 발생으로 인해 연료 가격이 상승하며 운송 비용이 크게 상승했고, 이같은 요인들이 공급망을 통해 전가돼 전 세계 상품 생산 및 운송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 세계 상품 무역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3월 중국의 대(對) 중동지역 수출입 규모는 지난 1~2월 대비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며 "중국은 일관되게 정치 및 외교적 방식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주장하고 화해를 촉진하고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데 적극적으로 힘써왔다"고 밝혔다.
한편 해관총서는 1분기 중국의 위안화 기준 수출입 총액이 11조8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15% 증가함에 따라 분기 기준 교역 규모가 처음으로 11조 위안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