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소식통 "북중 열차 개통은 상징적 의미…관광재개는 6월쯤"
"北, 관광 인프라 정비에 시간 필요"
- 정은지 특파원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최근 중국과 북한이 고위급 교류를 포함해 소통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께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허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재헌 주중 한국대사는 13일 베이징 특파원과 만난 자리에서 "북중 간 열차 운항과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가 평양 직항편 노선을 재개하는 양국 교류가 활성화되는 상황에서 지난 9~10일 왕이 외교부장이 2019년 이후 약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왕 부장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와 최선희 외무상을 각각 만났다.
왕 부장은 '중조 우호 협력 상호 원조 조약' 체결 65주년 계기 이뤄진 이번 방중 기간 북중은 우호 관계를 확인하면서 양국 최고 지도자의 합의를 이행하고 긴밀히 교류하며 실질적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 소식통은 "조약 체결 65주년 계기 고위급이 방문한 것은 실질적 협력과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자 하는 양측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약 한 달 남은 상황에서 전략적 소통과 만남의 필요성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교 소식통은 "(우리 정부는) 북한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왕 부장의 방북 계기 경제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실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재개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면서 "북중 열차 운행을 재개했으나 이는 상징적 의미가 크고 (북한이) 관광객을 받으려면 열차도 증편이 되고 항공 노선도 활성화돼야 한다"며 "관광 재개보다 제재와 관계가 없는 경제 협력을 통해 북중 관계를 풀어나가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왕이 부장과 최선희 외무성 간 회담에서 관광에 대한 언급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점을 거론하며 "북한 역시 관광객을 받아들이기 위해 내부적으로 충분한 인프라 준비가 안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는 6월께 중국인 관광객을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이 소식통은 "코로나19 이전 기준 평양이 수용 가능한 외국인 관광객 규모는 약 7000명으로 코로나 기간 관광객 수용을 위해 관련 시설을 지었으나 실제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준비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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